🏡교육회사가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는 방법 | 🚀 롱라이프랩 멤버십 오픈 안녕하세요. 넥스트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 최연희입니다.
구몬, 눈높이, 빨간펜. 기억나시나요? 개인적으로는 학창시절 학습지를 꽤 오랜기간해서 익숙한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일본에서 학습지 '신켄제미(進研ゼミ)'로 일본 가정의 학습을 오래 맡아 온 베네세(ベネッセ)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두 가지 숫자가 동시에 움직이는 나라입니다. 한쪽에서는 시니어가 빠르게 늘고, 다른 한쪽에서는 출산율이 낮아지고요.
아이가 줄면 가장 먼저 긴장하는 업종 중 하나가 교육입니다. 가르칠 아이가 줄어드는 만큼 시장이 작아지니까요. 베네세도 예외가 아닙니다. 본업인 일본 내 교육사업 매출은 줄어드는 추세고요(2024년 3월기 약 2,077억 엔, 전년 대비 −3.3%).
그런데 이 교육회사는 일찌감치 다른 답을 마련해 뒀습니다. 아이가 줄어드는 인구 그래프의 반대편, 빠르게 늘어나는 시니어 쪽으로요. 빨간펜과 학습지로 알려진 베네세는 지금 전국에 363곳의 시니어 주거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일본 손꼽히는 돌봄기업입니다.
교육회사가 어떻게 이 산업에 발을 들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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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글로벌 케이스 딥다이브] 🏡 교육 기업에서 실버 기업으로
02 [LONG LIFE LAB] 멤버십 오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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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점은 시장 분석이 아니라 한 사람의 경험이었습니다. 1989년, 당시 후쿠타케서점(현 베네세) 사장이던 후쿠타케 소이치로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납니다. 떠나기 전 1년간 방문 돌봄을 받았는데, 요양보호사가 잘 맞지 않아 두번을 바꾸었다고 해요. 회사는 이 경험을 돌봄 사업의 시작으로 공식 기록해 둡니다(회사 발표 기준).
회사 이름이 그 생각과 맞닿아 있습니다. 베네세는 라틴어 'bene(잘)'와 'esse(살다)'를 합친 '잘 산다'는 뜻이에요. 1991년 기업이념으로 내걸고 1995년 사명으로 삼았는데, 마침 같은 해 돌봄 사업을 시작합니다. 교육이든 노년의 삶이든 한 사람이 더 잘 살도록 돕는 일, 회사는 둘을 다른 사업으로 보지 않았죠.
진입 방식은 교육 회사답게 '사람을 길러내는 일'부터였습니다. 1995년 통신교육으로 일본 최초의 '홈헬퍼(요양보호사) 양성강좌'를 열어 인력을 가르치며 방문 돌봄에 들어갔고, 1997년 오카야마에 첫 시니어 홈 '구라라(くらら)'를 엽니다. 2000년 공적 개호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기 전에 인력과 운영 경험을 미리 쌓아 둔 셈인데요. 2003년에는 그룹에 흩어져 있던 돌봄 회사 셋을 합쳐 지금의 베네세 스타일케어(ベネッセスタイルケア)를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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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세 스타일케어를 '유료 노인홈 회사(실버타운 회사)'로만 보면 절반만 본 겁니다. 이 회사는 인생의 양 끝, 곧 노년과 유아를 함께 떠받치는 복합 사업체거든요. 크게 다섯 갈래로 나뉩니다.
① 입주형 요양 — 사업의 본체
돌봄 직원이 상주하는 유료노인홈과 시니어 주택을 운영합니다. 2025년 말 기준 전국 363곳인데, 한 가지 브랜드가 아니라 일곱 시리즈로 나뉘어요. 의료 케어까지 갖춘 고급 라인 '아리아', 한 사람의 개성을 존중하는 '그래니&그란다'(170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비교적 자립도가 있는 분을 위한 '봉세주르', 소규모 가정형 '구라라', 그리고 '마도카'·'코코치'·'리레'까지요. 돌봄이 거의 필요 없는 분부터 중증까지, 가격대도 폭넓게 받을 수 있도록 들어갈 문을 여러 개 열어 둔 구성이죠. 모든 유료노인홈은 개호보험의 '특정시설'로 지정돼, 입주자의 돌봄 비용 일부를 공적 보험으로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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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회사의 강점이 시니어 주거에서. 이들은 어떻게 성장했을까요?
베네세의 다섯 가지 비즈니스 모델. 롱라이프랩 아티클에서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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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이가 궁금하시다면 👀
커피챗 요청에 많은 분들이 ‘이걸 만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를 가장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저도 무언가를 보았을 때 ‘어떤 사람이, 어떤 연유로 이것을 만들고 계실까?’가 가장 궁금한 점인 거 같고요.
그래서 저에 대한 소개를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이 LLNC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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